포항북부경찰서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협박하고 여친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협박·제물손괴 등)로 A(24)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50분께 북구 죽도동의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인 B(24)씨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욕을 하고 B씨의 속옷 등 의류 50여 점을 가위로 잘랐다.

또 탁자와 유리 창문을 부순 후 B씨가 보는 앞에서 착화탄에 불을 피워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주먹으로 폭행한 후 여자친구의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남녀가 심하게 싸운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최근 2개월에 걸쳐 수차례에 걸쳐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