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도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 민원교육홍보담당 지방소방경
올해 장마의 시작은 빠르다. 기상청에서 올여름 장마는 넓은 지역에 걸쳐 고르게 퍼붓기보단 국지성 호우로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이 쏟아질 거라고 예측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년보다 날씨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매년 장마로 인한 피해가 속출된다. 작년 청주에선 하루에 290mm의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 및 주택, 차량 침수피해 등 많은 국민이 장마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장마와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사전에 100%로 예방한다는 것은 그림의 떡이지만 그래도 피해를 최소화기 위한 사전준비를 당부하고자 한다.

일단,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정보를 미리미리 확인해야 한다. 내가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지역의 홍수, 태풍, 침수(저지대), 산사태, 해일 등 재해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난에 대한 위험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나 홍수, 산사태 등 재난 예·경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 청취 등을 가능하도록 하고 ‘안전디딤돌’이라는 스마트 앱을 미리 설치해 활용하도록 한다.

비상시 안전한 이동방법, 대피요령 등을 숙지하도록 한다. 비상상황이 예견될 때에는 가족과 즉시 연락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상황이 급박한 경우 즉시 그 자리를 피하고 가족과는 따로 연락해서 자신의 이동 경로를 알려줘야 한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피하여 비상용품을 사전에 준비한다.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핸드폰 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한 곳에 구비해 두고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휴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청도소방서에선 매년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풍수해 재난 안전 대책으로 소방력 재배치, 선제적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수난구조·수방장비 사전점검, 취약지역 관리, 호우특보 발령 시 침수 우려지역 기동순찰(1일 4회) 실시 등 풍수해 사전대비를 위해 긴급구조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우리 집에 비가 새는 데는 없는지, 하수도는 잘 뚫려 있는지 사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정보파악 및 대피요령 숙지 등 재해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재난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119 신고가 빠른 대처와 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준다. 올여름에는 사전준비, 점검 및 적절한 대처로 장마와 태풍 등의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고 국민의 안전이 잘 도모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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