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뇨의학과 이중호(사진에서 오른쪽) 과장이 3일 연성 요관내시경으로 요로결석을 치료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비뇨의학과는 개설 4년 만에 ‘요로결석 시술과 결석 관련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3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가 진료를 시작한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요로결석 시술과 비뇨기계 수술이 1028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체외충격파쇄석술과 내시경하 요관 및 신장결석 제거 수술이 628례와 400례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초고난이도 수술인 ‘연성 내시경하 상부요관 결석 및 신장 결석 제거 수술’과 고난이도 수술로 분류되는 ‘상부요관 결석 제거 수술’은 각각 72례와 140례로, 전체 수술 중 고난이도 및 초고난이도 수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4㎜ 이하 결석은 90%의 경우 자연적으로 배출이 가능해 물을 충분히 마시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의 크거나 지속적인 통증 유발, 요로결석으로 인한 신기능 저하 및 염증이 의심될 때는 크기와 위치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 ‘경피적 제거술’ 등을 시행한다.

연성 요관내시경 제거술은 요관 및 신우의 결석을 제거하는 데 매우 유용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성공률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이나 다발성, 하부 신배 결석 역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신장이나 요관 안에 있는 결석을 레이저로 파쇄해 피부 흉터가 없고 통증 및 혈뇨가 감소해 수술 후 1~2일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최신형 체외충격파쇄석기를 보유 중이며 지난해 4월 경북지역 최초로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내시경(Single Use Digital Flexible Ureterscope)’ 장비를 도입해 수술하고 있다. 또한 영상중재센터의 개설 및 협진을 통해 응급 영상중재시술(신루설치술)이 가능해 치료·생존율 향상 효과도 얻고 있다.

이중호 비뇨의학과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대학병원에 준하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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