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김천시의회 김세운 의장(왼쪽), 백성철 부의장.
제8대 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김천시의회는 지난 2일 제1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을 선출했다.

김병철 전 의장이 임시의장으로 임시회를 진행한 가운데 투표방식부터 의원들 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제껏 해온 방식대로 기명식을 요구한 의원과 기명식은 선거 후 필체 확인으로 의원들 간 불협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표식을 요구한 의원들의 주장이 맞섰다.

결국 거수투표를 통해 17명의 의원 중 10명이 선택한 기명식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와 개표를 감시하는 감표 위원 선임을 놓고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기명식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이전에 같이 의정활동을 한 의원들의 필체를 알 수 있는 재선 이상 의원이 아닌 초선 비례대표 의원을 감표 위원으로 선임하자는 주장과 임시 의장 선임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뉜 가운데 김병철 임시의장은 사실상 의장 후보(지방의회는 의원 모두가 후보가 되어 의장을 선출하는 교황식 선출)인 김세운 (3선·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우청(4선·무소속) 의원을 감표 위원으로 선임했다.

두 의장 후보가 투표결과를 직접 보고 책임을 지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투표 결과 김세운 의원 10표, 이우청 의원 6표, 무효 1표로 김세운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백성철(재선·자유한국당) 의원 11표, 이선명(4선·무소속)의원 6표로 백성철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되며 자유한국당이 의장, 부의장을 모두 차지했다.

상임위원장에는 자치행정위원장 이진화 의원(재선·자유한국당), 산업건설위원장 전계숙 의원(재선·자유한국당·여), 의회 운영위원장에 나영민 의원(재선·무소속)이 각각 선출됐다.

제8대 김천시의회 구성은 자유한국당 9석, 무소속 6석, 민주당 2석이다.

김세운 의장은 “14만 김천시민의 대변자로서 다양한 여론에 귀 기울이고 각종 현안사항을 처리할 때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의정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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