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민주당-무소속 갈등 예고

영천시의회(의장 박종운)는 3일 제192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영천시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병하 의원이, 총무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조영제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자유한국당 서정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병하 운영위원장은 “먼저 막중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교역할을 통해 시민이 바라는 의회 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제 총무위원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시민에게 떳떳한 시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구 산업건설위원장은 “주어진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적극적이고 폭넓은 활동을 통해 모범적이고 앞서가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 의원 간에 사전 조율이 원만하지 못해 박종운 의장이 정회를 선언하는 일이 발생했다.

의원들은 30여 분의 정회를 거쳐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지만 전종천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상임위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편가 르기 하는 느낌이 든다”며 무소속 의원의 서운함을 내비쳤다.

제8대 영천시의회는 개원부터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대 무소속 의원 간에 갈등 양상을 보여 향후 시의회 운영에 진통이 예상된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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