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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며 폭우가 쏟아진 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국도 58호선 인근 야산 비탈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한 관계자가 무너진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3일 새벽 2시께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 58번 국도 주변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일부와 나무, 토사 등이 왕복 2차로 도로 10여m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과 청도 매전을 잇는 이 도로에는 사고 당시 지나는 사람과 차가 없어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로를 덮친 토사로 인해 통행이 통제됐다가 오전 4시부터 1개 차선의 통행이 재개됐다.

청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 일대에는 70㎜가량의 많은 비가 내려 산비탈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 같은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사고가 발생한 태양광발전시설 부지는 민간 소유로 규모는 2.8㏊ 정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도를 전면 통제할 수도 없고 한쪽 차선만 차단 한데다 쏟아진 토사를 한꺼번에 퍼내면 또다시 무너질까 걱정이 돼 조심스럽게 작업을 하고 있다. 오후 6시쯤이면 전면 통행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구작업에는 굴착기 3대와 덤프트럭 2대 등 장비와 오전, 오후 각각 40여 명씩 인력이 동원돼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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