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독거노인 이제 그만···"어르신 건강하세요"

은빛빌리지가 입주 어르신 46명의 건강관리를 위해 요가교실을 하고 있다.

은빛빌리지(원장 황영중·포항시 북구 새천년대로 1001번길 2-7)는 관계단절로 소외된 무주택 기초수급 독거노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문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인전용주거복지시설로 2011년 설립되었으며, 사회복지법인 기쁨의복지재단 산하 기관으로 포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노인 인구 3명 중 1명은 독거노인(만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으로 그들 중 15%가 자살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거노인 가구수는 2017년 151만 가구를 돌파, 2035년에 이르면 현재 독거노인의 2.3배(343만 명)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대부분 독거노인은 고독고(소외감), 병고(건강문제), 빈고(경제적 어려움)의 삼중고를 홀로 겪으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은빛빌리지 운영은 노인복지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전문적 복지서비스제공으로 노후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여,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미션과 ‘비움과 채움, 용서와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거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과 건강한 삶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전문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시설에는 평균 연령 79.3세의 홀몸어르신들 46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입주 어르신들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여 안정된 노년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상담, 사회교육사업, 문화·교육 강좌, 건강관리 및 개인보건사업, 취미증진 사업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관리 및 개인보건사업으로 건강증진사업, 물리치료실 운영, 이·미용서비스, 빨래방서비스, 안마바우처, 요가교실 등의 프로그램 운영과 노래교실, 은빛빌리 농장운영 등의 취미증진사업,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버이날행사, 봄·가을 나들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특화사업-카네이션 공동체사업 ‘카네이션’은 입주 어르신과 지역사회 거주하고 있는 만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날 행사, 명절 및 초복, 송년행사 등의 특별행사와 레크리에이션, 원예활동, 텃밭가꾸기, 노래교실 등의 여가지원프로그램 인지기능강화교육, 생활교육, 건강마사지, 헬스케어, 이·미용서비스 등의 개인생활지원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은빛빌리지의 입주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수급자로 5년 이상 포항시 거주 무주택자인 만65세 이상의 거동이 가능한 독거노인으로, 입주신청서은 지역 읍·면·동 주민 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은빛빌리지(054-248-9988)로 문의하면 된다.

황영중 원장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독거노인 수도 꾸준히 증가 하고 있어 독거노인에 대한 이웃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사랑·섬김·나눔의 마음으로 입주 어르신들과 함께 동행하며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쁨이 넘치는 은빛빌리지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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