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전국 최초로 실행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야학 기관 청소년에게 학업지원을 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교과목 강사비’를 지원하고 정규학교를 중단한 학령기 청소년이 학교 밖에서도 교육기회와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금까지 야학 운영이 수십 년간 지역의 독지가와 자원봉사로 어렵게 유지되어 온 점을 인식한 야학 현장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 도내 야학협의회 소속 기관 11개 기관 중 이번 경북교육청 지원대상은 경산 우리 학교 등 6개 기관으로 경북교육청의 추천기준에 따라 야학협의회의 1차 추천, 최종 심사를 거쳐 기관 당 750만 원, 총 4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에 앞서 경북교육청은 11일 학업중단학생 검정고시 교과목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북교육청 서정원 학생생활과장은 “학생 시절에 야학교사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와 비교해 야학 교육대상이 달라졌지만, 야학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정규학교 안에서의 학업과 학교 밖에서의 학업은 선택사항일 수도 있음을 인지하고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학업을 계속할 수 있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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