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의회 의원에 출마했던 후보자가 낙선 후 같은 지역구 당선자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동시의회 A의원은 지난달 30일 낮 12시10분께 한 마을회관 행사에 참석했다가 B씨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선거기간에 나돈 낙선자 관련 음해소문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한 A의원은 현재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의원은 “마을회관 입구 마당에서 B씨와 마주쳤는데, 잠깐 보자고 해 따라갔더니 갑자기 발로 차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으나 선거 과정에서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씨는 “선거 과정에서 A의원이 가족과 관련해 입에 담지 못할 소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A의원이 고소하면 경찰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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