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위원장 초청 '북방정책과 포항의 미래' 주제 특강
철도·전력·가스 등 '나인 브릿지 사업' 선점 강조

송영길 북방경협위원장이 4일 포항시청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북방경제협력 책임자인 송영길 북방경협위원장이 “북방경협은 철강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길 북방경협위원장은 4일 오후 6시 30분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방정책과 포항의 미래’라는 주제의 초청특강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번영 시대에 발맞춰 북방경제는 포항지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준비와 과감한 시도를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신북방정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포항지역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조언했다.

송 위원장은 또 “포항은 이미 나진선봉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의 석탄을 실어온 경험이 있으므로 이를 잘 살리면 다른 지역에 비해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이와 함께 철도, 전력, 가스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와 추진하기로 계획 중인 나인 브릿지 사업은 남북경협과도 연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도시들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포항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포항의 미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문재인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 중인 북방경제 정책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방경제 정책이 주는 기회를 포항지역이 선점하기 위해 북방경제 마인드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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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이강덕 포항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위원장이 특강차 포항을 찾은 송영길 북방경협위원장의 주선으로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내 손꼽히는 외교전문가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러시아 특사에 이어, 2017년 한중정상회담과 2018년 한러정상회담에 동행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수행하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행보를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전 경북도당 위원장, 이재도 경북도의원, 이준영·박희정 포항시 의원 등 포항의 정치 지형 변화를 몰고 온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2016년 7월 1일 환동해미래전략본부를 발 빠르게 신설해 북방경제 시대를 대비해온 포항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일반 시민, 민주당 당원들이 참석해 송영길 의원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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