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차병원 고원진 소화기내과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병원장 김병국) 소화기내과 고원진 교수가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린 ‘제15회 헬리코박터학회 한·일 공동 심포지엄’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고원진 교수는 ‘일반 내시경을 이용한 만성 위염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는 국가암검진에 포함돼 있어 일반적으로 흔하게 시행하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의 위험 인자들을 분석하는 새로운 분류법을 연구해 이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분류법은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복잡해 임상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만성 위염 진단 정확도가 떨어졌다.

고원진 교수는 최신 내시경 장비들이 위 점막의 혈관상을 자세히 관찰하게 해준다는 장점을 이용, 염증으로 인한 혈관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진단법을 제시했고, 실제 임상 연구 결과 90%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고원진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1등급 발암물질로 만성위염을 가진 환자들은 반드시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이로 인한 만성 소화불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를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원진 교수는 대한 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학술위원으로 헬리코박터균과 만성 위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다양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상을 받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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