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뉴 프런티어-군위군 김영만 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대구통합 신공항’ 유치를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공약으로 내건 김영만 군위군수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통합 신공항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전까지 군위군은 통합 신공항 유치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뉜 주민들의 집회 및 군수 주민소환 등 큰 진통을 겪었으나 선거를 정점으로 극한으로 치달았던 찬·반 양측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2일 군위군수에 취임한 김영만 군수는 민선 7기를 시작으로 이전의 갈등과 분열을 끝내겠으며, 갈등의 내면에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군위발전이라는 공통점이 자리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불신과 오해, 시각 차이에 따른 갈등의 골을 보듬고 네 편, 내 편이 아닌 우리 편으로 진심으로 군민 모두를 끌어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통합 신공항’ 유치에 대해서는 민선 7기의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군위 백년대계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통합 신공항’유치를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건 김영만 군위군수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공항 유치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통합 신공항 중부권 4개지역 단체장 회의 모습.
김 군수는 “대구통합 신공항을 유치와 더불어 연계 SOC 사업을 추진하고 항공 관련 첨단산업, 물류단지를 조성해 군위가 공항신도시로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가겠다”면서 “통합 신공항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 신공항 이전은 ‘군 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재선에 오른 권영진 대구시장 역시 흔들림 없는 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 방침을 다시 한번 강력히 피력했다.

통합 신공항은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 대구·경북의 상생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대역사로 군위의 존폐까지 위협받는 시점에서 절박함을 타개할 희망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는 “통합 신공항 유치는 인구절벽, 인구 고령화, 지방소멸위기 등 군위군의 존립 문제와 맞물려져 있기에 더욱 절실하며, 이 절박함을 타개할 유일한 희망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통합 신공항이 유치되면 군사시설 상주인구만 해도 5천여 명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여기에 군인 가족과 민항시설 인력까지 고려한다면 1만여 명 이상의 추가 인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항과의 연결을 위한 철도망 구축, 경전철과 도시철도 연결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연결도로망 구축 및 간선도로망 확보 등 다양한 SOC 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공항을 중심으로 물류, 항공산업, 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이 형성됨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는 전에 없었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통합 신공항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수환 추기경 (1922~2009)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공간인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특히, 민선 7기 핵심 과제로 신공항 유치와 함께 팔공산, 위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경제성을 더한 명품 레저휴양공간을 만들고 삼국유사 가온 누리사업(일 연 삼국유사를 주제로 삼국유사의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접목한 테마공원)과 김수환 추기경을 근간으로 시대와 종교를 초월하는 문화브랜드를 키워 역사문화 도시로서 군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6차 산업 및 농특산물 가공산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업 생산성 극대화와 공동체 기능을 활성화하고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성 및 농가 일손지원센터 설립으로 농가의 소득은 높이고 부담은 덜어주는 돈이 모이는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겠으며, 군위에 살면 누구나 혜택을 누리는 더불어 잘 사는 군위를 건설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농촌중심지 활성화, 친환경 에너지 타운, 임대형 공공 명품전원주택 단지 등 오늘을 살아가는 군민, 그리고 내일을 함께할 군민,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한다.

교육문제로 대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군위군에 맞는 교육시책 개발과 집중투자로 젊은 지역인재의 꿈을 응원하고 미래가 든든한 군위를 만들어 가겠으며, 행정의 문을 언제나 열어 두고 군민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군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월 1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대구시, 경상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합의한 내용대로 이전 후보지로 두 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최종 후보지 1곳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대구통합 공항 이전에 따른 총 7조2465억 원으로, 지원사업비 최소 3천억 원 이상, 경제 유발효과로 생산유발 13조 원, 취업 유발 12만 명으로 보고 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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