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74.4㎜·구미 53.3㎜ 등···경북 일부 지역서 피해 잇따라
6일까지 강한 소나기 등 유의

4일 오후 7시부터 5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구미시 인동가산로가 침수됐다.
국지성 집중 호우로 경북 일부 지역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군위 74.2㎜, 구미 53.3㎜, 경주 52.3㎜, 의성 43.8㎜ 등 도내 평균 35㎜ 등 강우량을 기록했다.

구미 장천은 177.5㎜, 의성 사곡은 158㎜가 쏟아졌다.

안동과 경주에는 한 때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집중 호우로 의성 사곡면 소하천 둑이 무너져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의성 70.6㏊, 구미 2㏊, 성주 1.2㏊, 군위 0.6㏊ 등 4개 시·군에서 74.4㏊ 농경지가 침수했다.

구미에서는 22가구 창고나 마당에 물이 찼고 인동동 도로가 한때 침수됐다. 고립된 인근 주민 8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인동광장네거리부터 인동네거리까지 왕복 7차로인 1㎞ 구간이 물에 잠겨 한때 차량이 움직이지 못했으며 장천면, 황상동, 구포동, 인동 등에서 사유시설 27곳, 공공시설 13곳의 피해가 접수됐다.

의성 사곡에서는 22가구 34명이 경로당에 일시 대피했다.

영양군 입암면 신사리와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 등은 낙석과 토사 유출 등으로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6일까지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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