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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문제 원만한 해결···공무원도 공정관념 탈피해야"

새경북포럼 중부지역 회의
공약 실천 시민참여위 설치···정치인들의 노력과 소통 필요
깜깜이 교육감 선거 개선 방안,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도 당부
언론도 독자에 외면받으면 소멸···권력 견제 역할 제대로 해주길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05일 19시50분  
6·13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2일 신임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민선 7기 각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경북일보 중부본부는 지난 4일 구미 비산동 엘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중부지역 7개 시·군 새경북포럼 지역 대표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와 각 자치단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각 당의 문제점과 선거에 대한 신문의 역할에 대해 각 위원의 많은 지적이 있었다.

윤종석 위원
먼저 구미지역 위원회 윤종석 (공공정책연구소 소장) 위원은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이 언론이며 언론만이 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면서“언론도 이제 독자들에게 외면받으면 소멸한다는 위기의식으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위원은 “이러한 가운데 경북일보가 지역의 많은 위원을 모시고 하는 포럼이 의미가 있으며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진실한 주민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신문으로 많은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위원은 이번 선거와 관련 “이번 지방선거는 보수 깃발 나부끼는 경북에서 획기적인 일이다”며 “보수가 많이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장세용 구미시장은 기존에 해 나온 방법을 고수해서는 안 되며 공무원들도 고정된 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전체 100% 구미시민 중 민주당 시장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을 어떻게 안고 갈 것인가와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엮어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보 시절 공약 중 지역경제 살리기, 5공단 분양, 북삼역 신설 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등 공약들을 시민들의 생각도 전달하는 과정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위원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 이재호 위원
칠곡지역 위원회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 위원은 “칠곡군에는 이번 선거구도가 당대 당의 구도로 무소속이 한 명도 없다”며 “4명의 민주당 의원 입성하는 초유의 사태로 의장을 맡아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검증은 무시하고 그냥 파란당이니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는 이 위원은 “기초의원은 당이 필요 없고 오직 주민만 생각하고 주민만 바라보고 일을 하면 답이 다 나온다”며 “우선 색깔을 보고 찍었겠지만, 2, 3년 뒤 인물평가, 과연 정치가 이래서 되느냐 반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박명석 위원
성주지역 위원회 박명석·도은경·임시원 위원과 고령지역 위원회 권봉기·양창석 위원은 한목소리로 이철우 도지사에게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특히 박명석 위원은 “이제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말을 믿지 않을 정도로 물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다”며 “이번 기회에 대구취수원을 옮기면 경북 서남부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지역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 최규종 위원
군위지역 위원회 최규종 위원(군위산림조합장)은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는데 선거 후 갈등이 빨리 봉합돼야 한다”며 “진보가 정권을 잡고 남북관계가 많이 변화했는데 대구·경북 보수가 많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의 산림 복구 지원이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긍정적인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군위 통합공항 이전 때문에 주민 갈등의 골이 깊다”고 지역 현안 사항을 꺼낸 난 최 위원은 “군위는 인구가 소멸상태다”며 “무엇보다 사람이 많아야 공장도 오고 할 텐데 사람이 적어 발전의 한계가 있다.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군에서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양보하고 또한 설득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 이관순 위원
구미지역 위원회 이관순 위원은 “구미는 내륙수출기지로 경북 중·북부지방의 중심도시로 취수원 이전문제도 여러 도시가 맞물려 어느 하나의 이해관계로 풀어질 사항이 아니다”며“지역적 이해관계와 미래 산업, 사람까지 맞물려 있어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로 정치적 지도력 부재가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어 “세계는 4차 산업의 패러다임에서 돌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뒤처지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며“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방 정부의 역할이 큰데 이번 지방선거 선출된 지역 정치인들이 구미경제를 위해 일할 수 있나 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걱정했다. 또한 “정치가 경제와 산업 전체를 아우르며 가야 하는데 자기 지역구만 잘한다고 정치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적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선출직 정치인들의 부단한 노력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민들이 이제 정확하게 뽑아야 할 때가 됐다”고도 했다.

▲ 권만구 위원
칠곡지역 위원회 권만구 (칠곡포럼회원) 위원은 “이번 선거를 지켜보며 보수는 ‘뭘 지키려고 했던가 무엇을 위해 존재했느냐’와 진보는 ‘무엇을 향해 가고자 하나’ 등 가치들을 고민해야 한다”며 “보수 진보를 포함해 우리 사회 이념을 생각해봐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경북의 문화예술은 너무 척박하다”며 “경북 출신 문화예술인들 활동무대는 대부분 대구 아니면 서울이다. 자기 지역에서 밥 먹고 못살아 활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 지역 축제가 관광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문화 예술이 계속 꽃피워 주어야 한다”며 문화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 임수정 위원
상주지역 위원회 임수정 위원은 “교육은 지역 미래 책임지는 중요한 문제인데 언론이 이번 경북 교육감 후보자 검증 등에 너무 관심이 없다”며“유권자들도 알려고 하지 않고 찍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참 중요한데 교육감에게는 관심이 없다”라며 “경북일보가 교육감 선거에서 각 후보의 자질 검증을 위해 심층적으로 다뤄주고 또한 교육감 직선제가 옳은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은영 위원
상주지역 위원회 강은영 위원은 “문화예술 부문으로 예전 조선 시대에는 ‘풍류로 인해 객이 모이고 화합이 됐다”면서 “웃지 않는 얼굴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문화예술이 발달하면 항상 관객이 모이고 사람이 모여 어우러지면 거기에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고 취임한 각 자치단체장이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신광식 위원
구미지역 위원회 신광식(구미대 산학협력부장) 위원은 “요즘 저녁에 구미에 근로자들이 없어 지역 경기가 어려운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며 “새로운 공장 유치소식은 없고 있던 공장 폐쇄되고 없어진다는 소식만 들려 안타깝다. 신규 공장을 유치하는데 시장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합심해 일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또한 “구미지역이 변화하고 발전하려면 구미시에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를 자율화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며 “시민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정확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장세용 구미시장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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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민 기자

    • 하철민 기자
  • 중서부권 본부장, 구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