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고가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고등부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북고는 정성훈과 이성보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8체급 중 2체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구 강북고가 전국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고등부 경기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강북고는 8체급 중 2체급 석권, 종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63㎏ 출전한 정성훈(3년)은 결승에서 경기 풍생고 송성찬(3년)을 22-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몸통 차기와 뒷 차기가 주특기인 정성훈은 결승에서 다른 전술을 구사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바뀐 채점 방식을 활용, 다득점 경기를 노렸다.

몸통 치기는 그대로 살리고 몸통 공격에 이은 얼굴 공격에 집중했다. 정성훈의 노림수는 통했고 대승을 거뒀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 장점은 저돌적인 대시와 빠른 연타가 승부를 갈랐다.

같은날 -74㎏ 결승에서 이성보(3학년)는 서울 한성고 변명균(3년)을 11-9으로 따돌리고 단상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섰다.

이성보는 올해 전국대회 4관왕에 빛나는 고교 국내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발 상단 공격과 뒷 차기가 일품인 선수다.

결승에서도 주특기를 앞세워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학교에 종합 우승을 안겼다.

이날 우승한 두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을 획득, 향후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박종창 감독은 “경희대 총장기 대회에 3연패를 준비했으나 실패했는데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2명이 진출,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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