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EB하나은행 K리그1…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FC서울 상대

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로 맹활약한 대구FC 조현우 선수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 복귀한다.
대구FC가 후반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다.

대구는 오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4라운드까지 대구는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4무 9패 승점 7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다.

시즌 초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보다 공격력이 극도로 나빠졌다. 단 8골만 기록, 전체 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약했다.

수비도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전반기 내내 골문을 지켰음에도 불구, 26실점으로 11위 인천과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다.

공수 모두 처참한 전반기를 보낸 대구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이며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구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드가와 조세를 영입했다. 폴란드 리그에서 활약한 일본인 미드필드 츠바사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다.

비록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가능성은 보여줬다. 대구는 지난달 29일 일본 J리그 1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친선경기에서 조세와 에드가가 각각 골 맛을 봤다.

에이스 세징야도 골을 기록하는 3-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탈꼴찌는 물론 강등권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는 조현우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러시아에서 귀국한 이후 바쁜 일정을 보낸 조현우는 5일 오후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

월드컵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 만큼 조현우의 활약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결국 대구는 서울의 전력과 상관없이 후반기 강등권 탈출을 가늠할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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