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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종가음식, 열도 입맛 사로잡는다

예미정·타치바나번주 오하나···한·일 전통음식 교류전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08일 16시51분  
예미정 조일호 대표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 사용했던 긴꼬리 신호연을 일본 다치바나 가문에 전달하고 있다.
안동 종가음식의 일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교류가 민간 차원에서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 종가음식 전문점인 예미정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일본 큐슈 지방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에 있는 일본 전통음식점인 타치바나 번주(立花藩主)의 ‘오하나(御花)’를 찾아 한·일 전통음식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에는 박국화, 강미혜 안동 종가음식 전문가들이 참여한 홍보사절단이 타치바나 히로시계 오하나 대표와 만나 일본의 민물장어덮밥과 안동비빔밥을 두고 서로 맛과 영양을 비교해 보는 등 상호 간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행사 지원에 나선 안동병산탈춤공연단은 이날 명절마당과 잔치마당 등의 공연을 통해 안동 종가음식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렸으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 사용한 긴꼬리 신호연과 함께 한과를 선물로 전했다.

타치바나 가문은 400여년 전 임진왜란 당시 고니시 유키나가를 따라 출병했던 가문으로 왜란 당시부터 전해오는 수백 년 된 전통 장어덮밥을 이 가문만의 비법으로 전수하며 일본 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예미정 또한 임진왜란 때 종손이 육군, 수군으로 참전하고 구한말 항일투쟁에도 나선 안동권씨 부정공파 집안으로 안동비빔밥과 안동건진국수 등을 이어가고 있는 안동 종가음식 전문점이다.

안동종가음식홍보사절단은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해방 이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인기특산물로 정착한 후쿠오카 멘타이코(명란젓) 공장을 찾아 멘타이코 염장 체험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타치바나 히로시계 오하나 대표는 “행사를 통해 안동 병산탈춤과 일본 노가면극, 그리고 전통고택을 이용한 숙박체험과 다양한 전통음식 등 예미정-오하나 한일 종가집 상호간 많은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민간 외식사업 협력 차원에서 이번 전통음식 교류전에 높은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도 “전통음식과 전통공연은 이제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이번 행사로 한일 양국의 전통음식은 물론이고 연관된 전통문화를 활용한 관광사업 활성화도 모색해 볼 수 있었다”면서 행사 의의를 설명했다.

한·일 전통음식교류전은 오는 10월 안동 예미정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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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명 기자

    • 오종명 기자
  • 안동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