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

경북대학교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가 번거롭고 고통스러운 내시경을 거치지 않고도 혈액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 선정된 교육과학기술부 선도연구센터(SRC) 사업을 통해서다.

‘식이성 비만 및 합병증 조기 바이오마커 발굴 및 기능 해석’이란 연구를 진행한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는 대장용종 환자와 대장암 환자 각 30명의 혈액을 단백질체 기술로 정밀 분석, 혈액에 두드러지게 짙은 농도로 검출되는 바이오마카(bio-marker) 단백질 4종을 발견했다. 나아가 이 4종의 단백질을 포함하는 대장암 진단용 바이오 키트 개발을 통해 내시경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대장암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과 대변 잠혈 반응 검사가 필수였지만,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대장암뿐만 아니라 대장용종 유무까지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서 내시경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2015년 12월 대구 달서구에 있는 올스바이오메드(주)에 기술 이전됐으며,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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