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정부지원 분만 산부인과 운영 4년만에 500번째 아기가 탄생해 축하 행사를 가졌다.
영주시는 정부지원 분만 산부인과로 지정된 영주기독병원에서 운영 4년 만에 500번째 신생아가 출생했다고 밝혔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가흥1동 이중근·박혜정 부부가 영주기독병원에서 3.4㎏의 건강한 둘째딸을 낳았다.

이에 따라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시보건소, 기독병원 분만 산부인과 관계자들은 지난 5일 병원에서 신생아의 출생을 축하했다.

축하 행사에는 금반지(기독병원)를 비롯해 유아용 의자(노벨리스코리아), 기저귀(KT&G영주공장), 가정용 구급함(영주시약사회) 등 축하물품과 케이크도 전달하며 탄생의 기쁨을 함께 했다.

영주지역은 지난 2012년 5월 운영상 어려움으로 산부인과 분만실이 모두 폐쇄된 후 산모들은 산전 진찰과 분만을 위해 원거리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3년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에 공모해 영주기독병원이 정부지원 분만 산부인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4년 8월 의료장비와 운영비를 지원받아 분만실, 신생아실, 입원실 등의 시설과 초음파진단기, 전신마취기, 이동식 보육기 등 다양한 의료장비를 갖춰 분만 산부인과를 개설했다.

현재 산부인과 전문의 2명, 간호사 6명 등 전문인력이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 산부인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영주와 봉화 등 인근지역의 신생아 분만은 물론 산전검사, 산후관리, 건강검진 등 임산부와 가임여성의 건강관리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분만 산부인과 개설 후 이곳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2014년 18명, 2015년 166명, 2016년 156명, 지난해 90명, 올 들어서는 현재 70명이다.

강석좌 시보건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시책과 함께 지역 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지역 내 분만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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