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뉴프린티어-대구 달성군 김문오 군수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3선 도전에 성공한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민선 7기, 앞으로 4년을 교육과 문화가 숨 쉬는 달성을 만드는 데 매진한다. 인구 유입에 따른 군민의 복지 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달성군의 지난해 인구 유입률은 10%대다. 2만5000여 명이 달성군에 새로 둥지를 틀었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구 30만 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와 같은 산업단지를 군내에 들이면서 젊은 인구 유입까지 창출한 것이다. 이 가운데 김 군수는 군민이 달성에 안착하도록 정주 여건 개선을 제시, 특히 군내 교육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역점을 뒀다.

김 군수는 미취학 아동이 2만 명, 청소년이 3만 명을 넘어선 달성에 최고의 보육·교육 체계를 구축해 명품 교육 지역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예산으로 편성한 8%의 세입예산도 13%까지 늘릴 계획이다.

먼저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금을 지원하거나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로 조성해 군민의 보육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장난감 도서관과 유모차 대여사업도 확대하고 어린이 전용 도서관과 육아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보육에 필요한 건물을 늘리는 정책도 제시했다.
대구 달성군의 폭팔적인 인구 유입을 이끈 테크노폴리스 전경.
테크노폴리스 지역에는 교육·문화·복지 종합센터(전체 면적 1만1680㎡)가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또 교육경비 120억 원을 조성해 전 학교 무상교복 실시, 서재군립도서관·교육문화복지센터 건립, 달성장학기금 500억 원 증액, 교육 특구 지정 재추진 등 명품 교육 달성군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6기 시절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일자리와 인구 유입으로 지역발전을 일궜다”며 “이제 교육 문제가 해결돼야 정주 인구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 분야를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군수가 이끄는 달성의 미래에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조성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100년 달성’을 목표로 비슬산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달성군의 매력을 창출한다. 미래산업인 관광산업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구상이다.

대구 대표 관광지가 된 비슬산은 내년부터 2년 동안 사업비 200여억 원을 들여 중앙광장, 상가지구, 특산물판매장, 부대시설 등을 세운다.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앞서 시장 조사와 용역은 이미 마쳤다. 김 군수는 지난해 140만여 명이 탑승한 통영 케이블카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가능성을 확인받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군수는 “관광산업을 제대로 추진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먹거리로 자리를 잡게 된다. 개발과 보존은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블카가 버스보다 매연 등 오염이 적다”며 “교통 약자인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도 비슬산 정상의 아름다움 풍경과 대견사 경치를 즐길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옥연지 송해공원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송해공원은 ‘국민 MC’ 송해 씨의 건강한 이미지를 담아 지난 2016년 조성됐다. 지난달부터 옥연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아와 초등학생 등 수많은 어린이가 이곳을 찾고 있다. 송해공원의 생태경관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발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 김 군수의 설명이다.
대구 달성군의 주요 관광지로 떠오르는 옥연지 송해공원.
달성군 생태문화 관광 벨트 조성에 디아크와 화원 유원지 등도 물망에 올랐다.

김 군수는 최근 방문객이 급증한 사문진과 화원 유원지 일대에 ‘화원지구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을 조성하고 금호 10경 중 제1경인 부강정을 복원해 지역의 또 다른 대표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도동서원과 4대강 문화관이라 불리는 디아크, 사문진 등이 연계된다면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영남 사림의 대표거점으로 확보하면서 선인들의 선비정신 함양, 한자 교육 등 군민들의 교육 수련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며 “체류형 관광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복지 혜택도 민선 7기 주요 과제다.

김 군수는 실천 방안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 20만 원 상당 출산용품 지원과 임산부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제2청소년의 집과 복지관 신설 등 달성군 전역에서 모든 층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안도 내놓았다.

이 밖에도 달성군 벼 재배 지역(2700㏊) 무인 헬기 방제, 영양사가 없는 100명 미만 어린이 대상 급식시설에 관리지원,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립 등 군민 복지와 편의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도 추진 중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민선 7기는 열매를 맺고 수확할 시기로 달성군이 대한민국 행복 1등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과 문화, 복지 모든 면에서 사각지대 없는 행정으로 군민을 받들고 군민에 의한 달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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