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일자리경제본부와 투자유치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실국별 도정 주요현안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꼼꼼한 도정공부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당선인 기간 동안 별도의 인수위를 꾸리지 않고 정책현장 방문 위주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업무보고회는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조그마한 정책까지 살펴,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도정에 반영시키겠다는 이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실용과 현장, 그리고 소통을 중시한다고 알려진 대로 업무보고 방식도 파격적이다.

통상적인 실국장 단독 보고형식이 아니라 실국장은 물론 사무관, 주무관까지 참여하는 토론형식의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정책들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한다.

업무보고는 이날 이 지사가 평소 강조한 일자리와 저출산 관련 실국부터 시작해 25일 농업기술원, 공무원교육원을 끝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첫 날 업무보고에서 일자리경제본부와 투자유치실은 공단분양 TF운영,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등 제조업의 스마트화, 혁신 R&D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유치 등 이 지사의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투자유치 20조원 공약 달성 계획을 보고했다.

다음 차례인 보건건강국과 여성가족정책관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두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양질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경북형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등 저출산 극복 시범마을 운영을 위한 지원 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은 하나의 실국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전 실국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복합적인 문제”라며 “관련 실국에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다른 실국에서도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시책 구상을 지시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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