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대구·경북지역에 다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11일 오전 11시에 대구를 비롯해 경주, 상주, 김천, 경산, 영천, 구미, 청도, 의성, 칠곡, 성주, 고령, 군위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폭염특보 발령은 지난달 25일 해제된지 17일 만이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34℃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를 뜻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해 장맛비는 당분간 소강상태에 들겠으나,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이동 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또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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