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경북지역회의 포항서 열려
화랑·선비정신 바탕 역사 이끌어야

▲ 11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가 11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이철우 도지사, 이상천 민주평통 경북지역회의 부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및 23개 시군 협의회 자문위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열린 이번 지역회의는 도내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1여 년간의 활동을 되짚어 보고 향후 평화통일을 위한 경북지역회의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례 없는 남북화해와 세계평화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이번 지역회의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통일부 김병대 인도협력국장의 보고에 이어 평화 공감영상 상영, 위원들 간의 평화공감 토크로 이어졌다.

특히 한반도의 동쪽 땅끝 포항 구룡포 석병리 표지석에서 채화된 성화가 나진, 선봉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한반도 평화공감퍼포먼스’가 무대에서 펼쳐질 때에는 행사에 참여한 자문위원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경북도를 떠올리며, 박수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과 세대, 계층을 초월한 평화와 번영의 길을 위해 지역사회의 지도자인 자문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화랑·선비·호국·새마을 등 국민정신을 바탕으로 역사적 순간마다 가장 앞에서 역사발전을 이끌었으며, 남북평화와 통일에도 가장 앞장 서 역사를 이끌 것”이라며 “남북관계, 세계질서, 한반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 시기에도 우리 도민이 똘똘 뭉쳐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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