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1층 전시실

미술문화축제인 ‘아트경주 2018’이 오는 18일 하이코1층 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22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아트경주 2017’ 전시장을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미술시장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어우러진 미술문화축제인 ‘아트경주 2018’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하이코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Gyeongju is Korea’ 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트경주 2018’은 지역주민과 화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시대 예술의 장을 조성하고자 ‘특별전: 미디어로 보는 신윤복의 혜원풍속도첩’을 준비했다.

이 특별전은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를 엮은 연작화첩인 ‘혜원풍속도첩’에 있는 작품을 소재로 해 만든 미디어 아트로,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기법으로 옛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관객의 휴식공간조차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왕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이상수, 최정윤, 최규철, 박효식 작가의 작품을 로비 곳곳에 설치한다.

청년작가프로젝트전에는 김지윤, 오건용, 마크 손 작가로 관객들에게 예술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해오름동맹전’은 울산 30명, 포항 30명, 경주 미술협회에서 30명 총 90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로서, 각 지역의 정서와 삶의 애환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전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 ‘아트경주2018 특별전’인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는 현재까지 발굴 된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전문학교인 경주예술학교 1회, 2회 졸업생들의 1950-60년대부터 1990년대 후기까지의 유화, 수채, 드로잉 작품들과 수업노트, 졸업장, 편지, 졸업이후 미술관련문서 등 아카이브를 통해 작품세계 전반을 조명하는 최초의 동문전을 개최한다.

경주예술학교 졸업생들이 전국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가고, 초, 중, 고를 비롯해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전력하는 등 미술계에 남긴 업적을 조명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트경주 2018’ 개막식에는 경주시립합창단의 3곡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위예술가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건용 작가는 1970년대부터 한국 현대미술에 전위적으로 실험적인 정신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전위 예술가이다.

달팽이 걸음은 특정한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평면 캔버스에 기록한 결과물이자 일종의 ‘신체 퍼포먼스 기록물’이다.

아트경주는 이건용 작가의 개막식 퍼포먼스가 끝난 뒤 퍼포먼스 작품 중 한 점을 경매에 붙일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