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일상의 이면
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은 지난 6일부터 9월 2일까지 ‘보통의 시선’展 개최를 통해 일상적이고 평범함이 어떻게 예술로 가능한지에 대한 예술적 사유의 경험과 현대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오늘날 우리의 삶과 예술의 거리를 좁혀 보다 친근하게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보통의 시선’전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예술의 거리를 좁혀 보다 친근하게 현대미술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전시로 작가 6인(강민영, 김영훈, 송수영, 신준민, 이채영, 정욱)의 시선을 통해 ‘보통’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특별함이 아닌 평범함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을 예술로 승화시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통’이라는 주제의 연결고리로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공간으로 해석해 언젠가 겪었을 법한 일상 속의 이야기로 우리를 인도한다.

강민영 겹 installation 2018
일견 예술은 무척이나 특별해 보인다. 그러나 예술은 더 이상 특별한 것 혹은 특별한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며, 익숙한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삶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사유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대중에게 현대미술은 자칫 ‘어려움’으로 인식되지만 지만 ‘무엇을 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일상으로 돌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평범한 것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시안미술관의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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