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대 정신질환 청소년이 저지른 일"

▲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대구 평화의 소녀상 상반신 부분을 돌로 툭툭 치고 있다.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동영상 화면 캡쳐.
대구 평화의 소녀상을 돌로 툭툭 치는 한 남성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으로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실시간 대구 등 페이스북에 게시된 영상에는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곳곳을 돌로 건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대구시민과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해 잡아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이미 처리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인 A군(16)은 사건 당일인 지난 9일 오후 6시 17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스스로 인근 파출소를 방문했다.

경찰은 A군의 신원 확인을 했고 부모를 통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 현장에서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범죄행위가 있는지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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