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동아리 ‘한복 짓는 세오녀’.
포항문화재단의 ‘2018 생활문화동아리 역량강화 지원사업’이 어느새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 생활문화동아리 ‘한복 짓는 세오녀’의 특별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복 짓는 세오녀’는 직접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만들어 한복에 담긴 민족 문화의 가치를 다시 현시대에 살리자는 뜻을 가진 사람들이 2007년에 결성해 현재 14명의 회원으로 구성해 전시·플리마켓·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이다.

지금껏 한복 만들기를 취미로만 여겼던 ‘한복 짓는 세오녀’는 기존의 영역을 넘어 지역에서 한복의 생활화와 대중화라는 좀 더 큰 목표를 위해 새로운 행보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8시 30분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든 생활한복인 철릭원피스를 착용하고, 효자교회에서 이동고가교로 이어지는 그린웨이를 활보하며 생활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달빛 로드패션쇼’를 기획했다. 또한 ‘달빛 로드패션쇼’와 함께 원형의 춤으로 자유로워지는 커뮤니티댄스 ‘무빙서클’을 구성해 모두 30분 정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복짓는 세오녀 동아리의 백타분 회장은 “한복은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모두 갖춘 우리 고유의 의복으로 한복의 생활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동아리회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조촐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많은 시민분들께서 함께 즐겨주시고, 이번 시도를 통해 포항의 한복 알림이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