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다른 사람이 홍게를 잡기 위해 던져 놓은 통발과 안에 있던 홍게까지 훔친 일당이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바다에서 다른 사람 어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홍게잡이배 선장 A(37)씨를 구속하고 선원 B(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수차례에 걸쳐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다른 어선이 홍게를 잡기 위해 던져놓은 총 7000만 원 상당의 통발어구 7개를 훔치거나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통발어구에 들어있던 690만 원 상당 홍게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피해신고를 받고 배 항적을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다.

해경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