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폭염·열대야 지속 전망···기상청, 건강관리 요주의 당부
민간기상사업자 케이웨더는 12일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함에 따라 올여름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평년기준 7월 23~24일이다.
하지만 올해 장마 기간은 6월 26일~7월 11일로 평년보다 2주가량 일찍 끝났고 이는 1973년 이래 역대 4번째로 짧은 장마였다.
당분간 대구와 대부분의 경북지역 낮 최고기온이 33℃ 내외의 불볕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이다.
12일 대구·경북 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북 북동 산지와 울진에 폭염주의보를 내렸고 오전 11시에는 대구와 경산, 안동, 구미, 포항, 경주 등 경북 15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 35.3℃를 비롯해 포항 35.1℃, 대구 34.4℃, 안동 33.7℃ 등 대부분 지역이 33℃를 웃돌았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1℃, 영양 22℃, 울진 23℃를 비롯해 안동 23℃, 대구·포항 25℃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포항·안동 36℃, 영천·의성 37℃ 등 34~37℃로 대구·경북 전 지역이 34℃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며 낮 최고기온 34~37℃ 분포로 폭염은 계속해서 이어지겠다.
기상지청이 같은 날 발표한 1개월 예보에 따르면 7월 말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8월 초순과 중순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여름 더위는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높을수록 더 강한 게릴라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큰 만큼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한 경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은 오는 22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빛이 강해져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므로 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음식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