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다양한 이색 이벤트로 시민들 발길을 유도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두류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사랑의 1t 치킨박스 개막 퍼포먼스다. 가로 3.8m, 세로 1.5m, 손잡이 길이만 70㎝가 넘는 초대형 치킨박스에 100여마리 분의 치킨이 들어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지속 가능한 축제 개막식의 전통을 개발하고 세계 유일의 ‘치맥의 성지’라는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업체와 주최 측이 치킨을 이웃들에게 기부한다는 의미가 담겼있다.

개막선언에 맞춰 개봉되는 치킨박스 속의 치킨은 180여개의 작은 박스에 담겨 불우이웃과 저소득층에게 전달된다.

또한 5일간 치맥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아티스트 중 힙합가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8일 마이크로닷과 다이나믹 듀오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19일은 딥플로우, 넉살, 던밀스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는 20일은 페노메코와 비와이가 출연하며 21일 파트타임쿡스와 리듬파워, 22일 모티, 빌런, 민경훈이 축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중 일정 시간만 되면 건배의 물결이 전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치맥99건배타임’ 이다. 이 시간이 되면 모든 관람객들은 잔을 들고 건배하듯 동시에 ‘꼬끼오’를 외치게 된다. 올해는 다양한 색깔의 LED 컬러볼이 참가자들의 소리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축제 관계자는 “말 그대로 100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정체성과 전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축제가 단순한 먹고 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하는 부분이라고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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