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전자공학교육과 교수

▲ 펠릿온풍기를 개발한 안동대 김종성 교수
안동대 김종성 전자공학교육과 교수가 동절기 비닐하우스의 높은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던 중 2017년 안동대 LINC+사업으로 인천의 한 소기업과 공동으로 펠릿온풍기를 개발했다.

펠릿온풍기는 친환경원료로 불리는 목재 펠릿을 연료로 하는 난방 기구로서 대류식인 난로와는 달리 목재 펠릿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모터를 사용하여 강제 송풍 형태로 방출한다.

펠릿온풍기는 천장높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목재 펠릿 한 포(18kg)로 99~112㎥ 규모 카페에서 8~10시간 정도 난방이 가능하다.

또 연소상태가 우수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재를 비우면 될(9만~1만kcal) 정도로 기능성이 뛰어나 실제로 112㎥ 규모의 인천의 공장에서 시험 가동한 결과 동절기 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흔히 버려지는 왕겨를 연료로 한 펠릿을 만들기 위해 기초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펠릿온풍기를 북한으로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이 온풍기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4·2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한 펠릿온풍기 427대를 국민의 후원(1인당 최대 1만 원)을 통해 제작해 이를 북한에 보낼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

국민의 후원을 통해 제작되는 온풍기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도 붙여 남한 사람들의 정성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김종성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대학교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국민의 후원을 통해 펠릿온풍기를 제작해 북한에 보낼 수 있다면 한반도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내고 싶다.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여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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