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장에 민주당 정성호, 법사위장에 한국당 여상규 등
임기 쪼개기로 교통정리 마쳐

국회가 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회 구성 등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여야는 16일 후반기 상임위원장과 위원회 배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법사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 경선을 진행해 법사위원장에는 3선 여상규 의원, 환노위원장에는 3선 김학용 의원을 각각 선출됐다. 일반적으로 3선 이상급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초·재선 의원들이 당 쇄신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어 결국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또, 법사위와 환노위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상임위도 3선 의원들이 전·후반기로 나눠 돌아가며 임기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끝마쳤다. 외교통일위원장에는 강석호, 윤상현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엔 안상수, 황영철 의원이 돌아가며 직을 수행한다.

국토교통위원장도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임기를 배분키로 했으며 보건복지위원장엔 이명수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 의원과 이종구 의원이 번갈아 가며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시 이날 기획재정위원장에 3선의 정성호 의원과 이춘석 의원이 교대로 맡기로 하는 등 20대 국회 후반기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완료했다.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홍영표 의원이 배정됐으며 나머지 7개 위원장직은 3~4선 중진의원 중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의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자리를 배분했다. 이에 따라 정무위원장 민병두 의원(3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노웅래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4선), 국방위원장 안규백 의원(3선) 등으로 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의 경우 3선의 정성호 의원과 이춘석 의원이 임기 2년 중 각각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여성 의원 몫으로도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의원(재선), 여성가족위원장 전혜숙 의원(재선) 등 2자리가 배정됐다.

대구·경북 의원 상임위 배정은 △국회운영=윤재옥(간사)·곽상도·장석춘 의원 △법제사법=이완영 의원 △정무=주호영·곽상도·정태옥(무소속) 의원 △기획재정=유숭민(바른미래당)·김광림·박명재·최교일·추경호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김재원 의원 △외교통일= 강석호(위원장) 의원 △국방=백승주(간사)·최경환 의원 △행정안전=조원진(대한애국당)·윤재옥·송언석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김부겸(민주당)·김정재·이만희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홍의락(민주당)·곽대훈·장석춘 의원 △환경노동=강효상 의원 △국토교통=김상훈·김석기 의원 △예산결산특별=김현권(민주당)·박명재·최교일·정종섭·곽상도 의원 등이다.

하지만 지역 의원 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보건복지, 정보, 여성가족원회 등에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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