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태국·일본 등 국내외 65명 공학도 참가…미래형자동차 만들어

영남대 ‘2018 국제 공동 캡스톤 디자인 캠프’에 참가한 4개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하트시그널’팀.영남대 제공.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이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

‘2018 국제공동캡스톤디자인캠프’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센터장 송동주) 주최로 태국 라자망갈라왕립공학대학교, 싱가포르 폴리테크닉, 일본 시바우라공대와 가나자와공대 등 해외 4개 대학 22명의 학생을 비롯해 국내외 총 65명의 공학도들이 참가했다.

영남대는 2013년 국내 최초로 ‘국제캡스톤디자인캠프’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6년째 이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해외 4개 대학에서 8명의 전공 교수가 캠프 기간 내내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자동차 제작을 지도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지능형 전기자동차 설계 및 제작. 참가자들은 대학과 전공을 골고루 섞어 총 4개 팀을 구성해 전기자동차 조와 아두이노(Arduino) 센서 주행 프로그램 조로 나누어 과제를 수행하고, 전기자동차와 아두이노 센서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융합한 지능한 전기자동차를 제작했다.

참가자들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된 강의를 듣는 것에서부터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해 실물 자동차를 제작한다. 각 팀은 캠프 시작 전부터 팀을 구성해 SNS 등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작품 콘셉트를 미리 정해 캠프에 참가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남대학교 공학교육거점센터가 개최한 ‘2018 국제 공동 캡스톤 디자인 캠프’에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 4개국 65명의 공학도들이 참가했다.영남대 제공.
‘창의적 종합설계’를 의미하는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은 현장실무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분야별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 등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제품 등을 학생 스스로 설계·제작·평가해 봄으로써 창의성, 실무능력, 팀워크 능력, 리더십 등을 키우게 하는 공학교육프로그램이다.

태국, 싱가포르, 일본의 대학을 비롯해 국내외 13개 대학 16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카트시그널’팀의 팀장을 맡은 안규학(23·한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3학년) 씨는 “4개국에서 온 여러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지능형 자동차를 제작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캠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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