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찰서 직원들이 논바닥에 쓰러져 있는 치매노인을 구조하고 있다.
영천경찰서(서장 이갑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15일 풀숲이 우거진 논바닥에 탈진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치매노인을 구조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파킨스병을 앓고 있으며 치매증상이 있는 금호읍에 사는 김(81세)모 할아버지가 행방불명 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발생지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하고 야산과 풀숲이 우거져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소방서 수색견과 영천시청 드론(2대)을 동원, 수색을 벌이던 중 중앙파출소 안정열 경위가 탈진해 사경을 해매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폭염으로 경찰들은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실종자가 고령자이고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수색을 펼친 성과였다.

이갑수 서장은 “폭염과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실종자 구출을 위해 야산과 풀숲을 헤치며 귀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조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치매노인 등 실종 시 내 가족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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