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동 선생 타계 10주기 추모

DIMF 초대 조직위원장& 제1회 DIMF 집행위원장 고 이필동 선생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 뮤지컬 메카로 성장하며 지난 7월 9일 열두 번째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행사가 폐막행사인 ‘제12회 DIMF 어워즈’ 에서 특별상인 ‘아성 크리에이터 상’을 제정해 눈길을 끈다.

DIMF는 초대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필동 선생의 타계 10주기(7월 17일)를 맞아 폐막 행사인 ‘제12회 DIMF어워즈’에서 그의 호(號) 를 딴 ‘아성(雅聲) 크리 에이터’ 상을 특별상으로 제정하고 두각을 나타낸 크리에이터(창작자)에게 수여 했다.
제12회 DIMF 어워즈 아성 크리에이터상 시상 모습
고 이필동 선생은 40년 이상 연극 연출가로 활약하며 한국 연극계에서 추앙 받아온 인물로 그의 이름보다 ‘아성(雅聲)’이란 호(號)로 더 알려져 있기도 하다. 수많은 작품으로 황량한 대구 예술계를 일으키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으로서 그가 일생 동안 보여줬던 예술 정신은 후대에 남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뮤지컬 단일 장르 국제 축제인 DIMF의 태동부터 남다른 애정으로 함께 해온 이필동 선생은 2005년 12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발족을 통해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추대 됐으며 2006년 열린 Pre. 대회를 시작으로 제1회 DIMF 집행위원장으로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지병으로 그 해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DIMF와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이필동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DIMF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아성 크리에이터 상’을 통해 그의 예술정신을 기억하고 그의 업적을 기린다.

‘아성 크리에이터 상’의 초대 수상자로는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 학자인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군무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창작 뮤지컬 ‘외솔’의 한아름 작가가 수상해 특별상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편 DIMF는 약 25만여 명이 함께 즐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2회 DIMF’ 를 뒤로하고 연말까지 이어질 지역 최초의 뮤지컬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아카데미’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더욱 매진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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