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발 활용한 오보래핑 발군···권완규 입대 공백 대체 자원

포항은 브라질 세리에A 인터나시오날 떼이세이라를 6개월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른쪽 윙백 권완규가 군 입대 후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브라질 세리에A 인터나시오날(Internacional) 떼이세이라(Jucimar Jose Teixeira·28)를 6개월 임대 영입했다.

포항은 올 시즌 왼쪽 공격수 제테르손을 영입했지만 전반기 내내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브라질 포르탈레자로 임대를 보냈다.

떼이세이라는 지난 2009년 브라질에서 데뷔해 2015년부터 브라질 세리에B와 세리에A를 오가며 활약해온 측면자원이다.

최근 3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2016년 브라간치누(세리에B) 소속으로 37경기 3골을 기록한 뒤 보타포구(세리에A)로 옮겨 1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7년에는 인터나시오날(세리에B)에서 13경기 출전, 올해는 파라냐(세리에A)로 임대돼 16경기 1득점을 기록했다.

떼이세이라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이면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춰 오른쪽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174c㎝ 66㎏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재빠른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여 갈수록 어려움을 겪어온 포항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브라질 선수답게 개인기술을 활용한 일대 일 돌파에도 능해 기존 주전 우측면 수비수 권완규의 입대에 따른 공백을 훌륭히 메워 줄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떼이세이라는 “데뷔 이후 브라질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다가 첫 해외진출로 한국에서 뛰게 되었다”며 “한국 클럽 중에서도 가장 멋진 역사를 가진 포항스틸러스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브라질에서 줄곧 알레망이란 애칭을 사용해 왔는데 포항에 이미 센터백 알레망이 있어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본명을 사용하는 만큼 포항의 팬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7일 메디컬체크를 마친 떼이세이라는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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