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축 기부활동 눈길

포스코가 19일 포항시 대송면 대각리에서 포스코 제 50호 스틸하우스 준공식을 가지고 화재피해 가정에 이를 기증했다. 사진은 스틸하우스 50호를 기증받은 노부부 모습.
포스코의 스틸하우스 건축 기부활동이 지난 2009년 1호 하우스를 준공한 지 9년만인 19일 50번째를 맞았다.

포스코는 19일 전기누전으로 집이 전소된 포항시의 한 노부부에게 스틸하우스를 건립해 기부했다.

이날 입주한 포항시 노부부는 지난 2월 전기누전으로 집이 전소돼 지금까지 창고에서 거주해 왔으나 포스코·소방청·기아대책·한국철강협회로부터 가스레인지·냉장고·이불·전기레인지 등 생필품도 함께 선물받아 시름을 덜었다.

스틸하우스 기부활동은 화재 피해가정에 안전한 생활터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소방청과 함께 전국 36개 시군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9년에 걸쳐 50채의 스틸하우스를 지어 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가 기증한 스틸하우스는 방 2개·주방·거실 등으로 이뤄진 42.9㎡(13평) 규모의 주택이다.

스틸하우스는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이자 일명 ‘녹슬지 않는 철’로 불리는 포스코의 포스맥(PosMAC)이 골조와 외장재에 적용돼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화재로부터도 안전하다.

특히 스틸하우스 건립 기부는 포스코그룹이 생산하는 철강소재와 임직원·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지자체 소방서 직원 등 순수 자원봉사자들이 스틸하우스 건축에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가 깊다.

현재까지 누적 봉사자만 1055명이며 봉사시간은 총 4만 3912시간에 이른다.

포스코는 올해 충북 진천에 제32호 스틸하우스를 준공하는 등 안동·순창·서귀포 등 전국 각지에 19채의 스틸하우스를 준공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활동에 참여한 12기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이유진(22)씨는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번째 스틸하우스 건립에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스틸하우스외에도UN으로부터 우수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정받은 스틸빌리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기부하는 1%나눔활동, 자매마을 결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중에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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