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대구병원에 입원한 병사가 구토 증세를 보이다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부대 소속인 A 이병은 지난 16일 국군대구병원에 입원했다가 그날 오후에 사망했다.

A 이병은 사망 전날 구토 증세를 보였고 국군대구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다음 날 입원 후 진료 등 치료를 진행하려는 과정에서 심정지를 보이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4일 2작사 예하 부대로 전입한 A 이병은 지난달 7일 피부질환으로 군의관의 건강상담을 받았다. 당시 군의관은 잠복 결핵을 확인하고 국군대구병원으로 진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대구병원에서도 잠복 결핵 치료지침에 따라 매달 진료와 검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A이병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이병은 19일 유족 측 입회하에 영결식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족이 A 이병이 숨진 상황을 직접 확인한 후 지난 18일 부검까지 함께 있었고 영결식을 치렀다”면서 “유족의 요청으로 신원은 밝힐 수 없고 정확한 사망원인은 한 달 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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