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무역흑자규모 '역대 최대'···전자제품 등 수출 급증 영향
수송 기계부품만 전년比 감소

올 상반기 소재 및 부품 수출 및 수입, 무역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이 155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상승, 수입액은 881억달러로 8.2%상승해 675억달러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재·부품 수출액은 올해 모든 산업 수출액 2975억달러의 52.3%에 이르며, 무역흑자는 전체 324억달러중 675억달러에 달해 209%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올 상반기 전체 산업 무역흑자가 324억달러로 전년 동기 449억달러 대비 125억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큰 폭(143억달러 상승)으로 늘어났다.

수출액 증가를 이끈 품목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으로 전체 수출액 1556억달러중 664억달러(42.7%)에 달했으며, 화학제품 251억달러(16.1%), 1차 금속 142억달러(9.1%)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도 전자부품이 26.1%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제품(17.0%)을 비롯 대부분 품목이 상승한 가운데 수송기계부품만 -2.4%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256억달러로 전년대비 120억달러나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이 495억달러(31.8%)로 가장 많았으며, 아세안이 254억달러(16.3%)·유럽 190억달러(12.2%)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중국이 23.5%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21.7%)·미국(11.1%)이 뒤를 잇는 가운데 중동(-4.5%)·중남미(-0.2%)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세안 지역은 국내 스마트폰 해외 생산 확대 및 반도체 수요 지속으로 관련 전자부품 중심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4.9%상승했다.

반면 베트남은 수요산업인 스마트폰 수요정체 및 기타 무선통신 장비의 기저효과(2017년 역대 최대수출)로 인해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화학제품(14.8%)·일반기계부품(12.5%)·전자부품(10.6%)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입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268억달러에 달했으며, 베트남 지역 수입액 증가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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