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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추락사고 유족 "청와대 논평 유감…개죽음 아니었기를"

연합 kb@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0일 21시50분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마린온 헬기 잔해 보존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현장공개 직후 유가족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사고 유족들은 20일 “사고 조사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청와대 논평에 강력한 유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유족 40여명은 이날 오후 포항 해병대 1사단 면회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18일 청와대 대변인이 사고 헬기 모체가 된 수리온 헬기 성능이 세계 최고란 내용을 발표해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사고 발생 후 오늘 국방부 차관의 비공개 방문 외에는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은 적 없다”며 “당국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마린온 헬기 잔해 보존 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조사위원장은 유가족이 지정하는 인사로 해야 하고 조사위원회도 이해당사자가 배제된 유가족이 추천하는 중립적인 민간 전문가를 전체 위원 반수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헬기 마린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회사 대표는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모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으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들은 “이번 희생이 한 사기업의 사적 이익을 위한 개죽음이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해병 가족 희생이 진정 조국을 위한 충정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병대 1사단은 유족 요청에 따라 20일 오후 늦게 기자들에게 사고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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