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23일 경주 예술의 전당서 오케스트라·재즈 공연 잇따라
27·28일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 다비치·로이킴 등 인기가수 출연

연이은 폭염 속,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여름밤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클래식 선율을 통한 감성적 휴식을 제공하거나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궈 이색 여름나기를 꾀할 예정이다.

△ 클래식 향연

울진군민을 위한 클래식 갈라 콘서트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울진문화센터 강당에서 무료 공연한다.

김의지 단장이 이끄는 ‘진 오페라’의 클래식 공연으로 재미있고 친숙한 오페라인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해설과 함께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뮤직클레프 솔리스트 앙상블의 ‘Classic Holic 사랑에 빠지다’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문경문화예술회관 문희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 등으로 이루어져 여느 연주회와는 달리 큰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이 다음달 8일, 23일 2회에 걸쳐 경주예술의전당 어울마당(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8일 오후 8시 공연에서는 지휘자로 변신한 방송인 김현철과 함께 하는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방송인 김현철의 코믹한 지휘 퍼포먼스와 특유의 유쾌하고 전문적인 해설로 풀어낸다. 수준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주해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시간을 선보인다.

23일에는 ‘달달한 음악으로의 초대 with 뮤지컬 & 재즈’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나의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대중적이고 친숙한 클래식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이번 에피소드는 가수 ‘더 원’과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통해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흥겨운 대중음악

대중음악으로 꾸며질 ‘2018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이 오는 27·28일 양일간 엑스포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첫 날에는 실력파 가수 알리와 장미여관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 가수 태진아, 박현빈의 흥겨운 트로트 무대가 선보인다. 이어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인순이의 미니콘서트가 뒤를 잇는다.

이튿날에는 2인조 여성 보컬그룹인 다비치와 감성 멜로디 로이킴, 보이 그룹인 틴탑의 포문을 연다.

뜨거워진 열기를 한껏 더 끌어올리기 위해 힙합 뮤지션인 리듬파워와 다이나믹듀오가 등장해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영덕 썸머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고래불·대진·장사 해수욕장과 고래불 국민야영장에서 열린다. 모모랜드, 휘성, 부활, 김연자 등 인기가수와 밴드가 휴가철 영덕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9일부터 31일까지는 오후 6시에 여름철 관광명소에서 TBC 청춘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도 지역의 다양한 음악 동호회가 무대에 오른다. 통기타 동호회 들꽃, 추억의 하모니카, 영덕 색소폰 동호회에서 틈틈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관광객과 함께 음악교류를 꾀하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창작뮤지컬 ‘이몽룡’이 다음달 2~3일 이틀 간 저녁 8시부터 봉화읍 은어송이테마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몽룡을 중심으로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다양한 음악과 특수효과, 영상 등을 접목해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다.

봉화군 경북인터넷고등학교 학생 10여명이 출연해 지역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참여형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공연의 장점을 극대화한 무대의 다원화 등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음악이 끊이지 않는 진정한 뮤지컬을 선보인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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