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열린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1일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열린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전통 후릿그물 어업 방식을 알리고 월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월포해수욕장번영회와 이번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후릿그물 어업은 해안 가까이 얕은 곳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어법이며,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큰 그물인 후리(후릿그물)를 바다에 던져놓고 육지에서 천천히 양쪽 끌줄을 당겨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이다.

오전부터 진행한 이번 체험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한창화 도의원 등 지역 인사와 피서객 10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길이 1km의 후릿그물을 잡아당기며 고기잡이를 체험했다.

체험행사 후에는 직접 잡은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 매운탕으로 시식할 수 있어 피서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21일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 열린 ‘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행사’에 참가한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직접 잡은 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며 “구룡포 오징어잡기 체험, 화진 조개잡이 체험과 같이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하여 포항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릿그물 체험행사는 7월 21일부터 8월 말까지 주말 ·공휴일 중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나 풍랑의 영향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체험 행사 전에 월포해수욕장 번영회(054-232-9770)에 문의 후 사전등록 없이 참여하면 된다. 구룡포 오징어잡기 체험 및 해변축제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화진 조개잡이 체험 및 해변가요제는 8월 4일에 열린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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