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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 건강하고 더 안전하게 즐기세요

온열질환 시 그늘서 체온 낮추고 의식 없는 경우 의료기관 이송해야
실내외 온도차 5~6℃ 유지하고 2~4시간마다 5분 이상 실내 환기
렌즈 낀 채 수용 금하고 수건 등 얼굴 직접 닿는 소지품 공유 말아야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2일 20시44분  
여름 휴가철 부산의 명소 중 한 곳인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이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에 따른 무질서와 일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밤 공원에 가득한 피서 인파. 연합
대구와 포항에 10일 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낮에는 폭염에 시달리고 밤에는 열대야에 지쳐가는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방학이 시작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휴가와 여행이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찬 여행 계획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이다.

즐겁고 신나야 할 휴가지에서도 각종 질병의 위협은 계속된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후 도착한 여행지에서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거나 친구들과 떠난 바다에서 결막염이 걸리는 등의 상황을 겪을 경우 즐거워야 할 휴가는 오랫동안 잊혀 질 수 없는 악몽이 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질병을 예방·대응하는 방법을 통해 올 여름 휴가를 더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더위에 발생하는 ‘온열 질환’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서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 시 두통을 비롯해 어지럼증, 근육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 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 꼽힌다.

일사병이란 고온의 환경 노출돼 심부 신체의 온도가 37~ 40℃까지 상승해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열사병은 체온이 40℃ 보다 높아져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일사병 상태에 빠진 것을 인지하고 곧바로 체온을 떨어뜨리면 30분 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이를 방치 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포항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상엽 과장은 “주변에서 온열 질환 환자를 목격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만약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울수록 걸리기 쉬운 ‘냉방병’

날씨가 더워질 수록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카페 등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몸이 에어컨 등의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에 적응하지 못할 때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또 냉방기의 냉각수와 필터를 교체하는 등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거나 환기를 제때 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냉방병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꼽을 수 있다.

두통을 동반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고 아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설사를 하는 소화계통 문제 또한 냉방병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냉방병은 대부분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마사지나 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충분히 휴식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각한 경우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외 온도 차를 5~6℃ 이내를 유지하고 2주에 한 번씩은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해 주는 것도 좋다.

△눈이 충혈되고 따끔한 ‘결막염’

바다를 비롯해 수영장, 워터파크 등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는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기 쉽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심한 경우, 결막에 하얀 위막이 생기거나 결막에 있는 혈관에 출혈이 생겨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결막하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선 위와 같은 증상이 의심되면 만성 결막염이 되지 않도록 신속히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꾸준히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어 치료한다.

하지만 전문의 처방 없는 안약을 투여하거나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한다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낀 채 수영하는 것을 지양하고 수건 등 얼굴에 직접 닿는 소지품은 나눠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결막염 증상이 있을 때 가렵다고 눈을 비비지 않고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내도록 한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하나로 열린 ‘한강 다리 밑 영화제’에서 시민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연합
△여름철 걸리기 쉬운 ‘식중독’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 질병 중 하나인 식중독은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이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은 35~36℃의 온도에서 빠르게 번식하는 것이 특징으로 요즘과 같은 36℃ 내외의 무더위가 계속될 때 일수록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한 음식을 먹은 후 72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대부분 구토나 설사로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는 정도의 치료만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

억지로 구토나 설사를 멈추기 보다는 이를 통해 원인균들이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수액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열이나 혈변이 동반될 경우 항생제 치료가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노출돼 과도한 땀을 흘릴 경우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을 조리할 때 반드시 손을 청결히 씻고 가능한 한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도마, 칼 등 조리기구를 사용 후 깨끗이 세척 하고 건조해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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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 류희진 기자
  • 사회부 기자입니다. 포항 남구지역과 사건,사고,의료,환경,교통 및사회단체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