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포항, 제철가 아우 전남 꺾고 2연승 질주

알레망·이근호·이진연 연속골 앞세워 3:1 역전승
대구, 세징야 결장·조현우 퇴장 불운 겹쳐 울산에 패배
상주, 막강 화력 전북에 0:2 무릎···후반기 5연패 수렁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2일 21시55분  
포항스틸러스가 제철가 아우 전남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오랜 만에 빠른 패스를 이용한 포항 특유의 조직축구가 되살아나며 3-1역전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울산원정에서 전반 35분 울산 강민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7분 골키퍼 조현우의 퇴장에 이어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상주는 절대강자 전북을 홈으로 불러 들여 투혼을 불살랐지만 막강화력을 앞세운 전북에게 0-2로 패배, 후반기 5연패속으로 빠져들었다.

포항은 지난 21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1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9분 전남 한찬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알레망의 동점골과 이근호의 역전골, 이진현의 쐐기골을 앞세워 2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주 공격수 레오 가말류가 지난 18라운드 대구전에서 안와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포항은 이근호를 최전방에 두고, 좌우에 정원진과 송승민을 포진시켰다.

중원은 김승대를 앞에 두고 채프만과 이진현이 뒤를 받쳤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허용준-이상헌-이유현을 앞세운 전남의 파상적인 공세에 밀렸다.

포항은 전반 6분 정원진이 선제슛을 날렸지만 9분 전남 김선우의 헤딩슛을 강현무가 쳐낸 것을 박스안 혼전중 한찬희가 슛, 골망을 갈랐다.

전반초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항은 의외의 15분 정원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광혁이 조기 투입되면서 포항의 왼쪽 공격이 살아났다.

이광혁은 22분 전남 오른쪽을 뚫은 뒤 문전으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전남 골키퍼 이호승에게 막혔지만 조금씩 포항의 분위기로 끌어오기 시작,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레망이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만든 포항은 41분 다시 한번 김승대가 상대 수비 뒤를 돌아들어간 송승민에게 빠르게 질러줬으나 발끝이 모자라 역전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찬희와 이상헌이 잇따라 슛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나섰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힌 뒤 이유현 대신 완델손을 투입하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포항은 9분 이광혁이 전남 박스 오른쪽 깊숙히 돌파한 뒤 낮게 깔아준 볼을 전남 수비가 걷어낸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와 역전기회를 놓쳤지만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광혁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전남 박스 왼쪽에서 슛한 볼이 반대쪽 골대를 맞고 골망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역전당한 전남은 14분 마쎄도를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20분을 넘어가면서 포항의 분위기로 완전히 기울었다.

역전골을 뽑아낸 뒤 공세의 강도를 조금씩 높이던 포항은 30분 이근호의 슈팅 후 반대쪽으로 흐른 볼을 이광혁이 달려들며 세번째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판정을 통해 슛에 앞서 이근호의 파울이 인정되면서 골이 무효처리됐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최순호감독은 33분 이근호 대신 이래준을 투입시켰고, 이래준은 42분 전남 박스 안쪽에서 볼을 받은 뒤 왼쪽에서 달려들던 이진현에게 연결해 쐐기골에 도움을 줬다.

주심은 이 골에 대해 다시 VAR을 했지만 이번에는 이진현의 K리그1 데뷔골로 인정됐다.

이 후 포항은 45분 이광혁 대신 신인 박성우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승리를 꿰차면서 7위로 뛰어올랐다.

후반기들어 연승가도를 달리며 신바람이 났던 대구는 22일 울산원정에서 대구출신 선수들로부터 골과 골키퍼 퇴장이라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에이스 세징야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대구의 공격력이 문제였다.

대구는 조세를 최전방에 세우고 조석재와 정승원을 좌우에 포진시켜 울산공략에 나서 전반 4분 정선호의 잇따른 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울산의 공세가 시작되면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내내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경기는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출신의 황일수가 올려준 볼을 강민호가 슛, 대구골망을 흔들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석재 대신 에드가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21분 한희훈 대신 고재현, 35분 정승원 대신 전현철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37분 조현우의 퇴장으로 완전히 울산쪽을 기울었다.

조현우는 후반 37분 하프라인부근서 대구 문전으로 길게 넘어오자 아크 앞쪽으로 뛰어나왔고, 먼저 볼을 잡은 대구출신 주니오가 날린 슛이 왼쪽팔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은 조현우의 핸드볼 파울이 고의적이었다고 판단, 즉시 퇴장이 내려졌으나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조현우의 팔이 펼쳐진 것이 아니라 뒤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볼에 맞은 것으로 확인돼 대구로서는 억울함이 있었다.

대구는 이미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터라 조현우 대신 미드필더 류재문이 장갑을 꼈고, 아크 앞쪽에서 이뤄진 주니오의 강한 슛을 잘 쳐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46분 대구 아크 왼쪽에서 황일수가 날린 슛을 잘 막았지만 완벽하게 잡지 못해 튀어나온 볼을 주니오가 달려들며 슛, 두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다.

상주상무는 같은 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김신욱, 39분 한교원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한 뒤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0-2로 무릎을 꿇었다.

<ⓒ 경북일보 & kyongbuk.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