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이 물놀이객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지난 주말 포항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서구만 인근 500m 해상에서 튜브가 파도에 밀려 표류하고 있던 물놀이객 3명을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3명 모두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2일 오전 9시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2리 방파제 앞 해상에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레저보트 A호(2.5t·승선원 3명)를 해경과 민간구조선이 구조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께는 포항구항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바다에서도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보트 B호(3.1t·승선원 1명)를 해경이 구조했다.

포항해경이 포항구항 해상에서 레저보트를 예인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이날 낮 12시 27분께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해상을 지나던 조업선에서 해상에 엎드려 있는 C(65)씨가 발견돼 해경이 구조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해경은 C씨가 혼자 조업을 나갔다가 사고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께는 ‘포항 형산강 하구로 사람이 떠내려온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해양체험센터 직원과 함께 D(55)씨를 구조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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