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선호 29.2% '최다'···해외여행 예정지 동남아 1위
국토부, 25일부터 교통대책 시행···우회도로 안내·갓길 차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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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8일∼8월 3일) 전체 휴가객의 40.8%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혼잡 예상 구간은 우회도 로를 안내하고 갓길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로 올해 여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교통수요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일평균 483만 명, 총 91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대책기간 일평균 대비 0.3%, 평시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3%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버스 9.9%, 철도 4.2%, 항공 0.9%, 해운 0.7% 순으로 파악됐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8722만 대(일 평균 459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 이용도는 영동선이 20.0%로 가장 높고 경부선 18.9%, 서울양양선 12.0%, 서해안선 11.0%, 남해선 9.2%, 중부내륙선 4.1%, 제2영동선 4.0%, 중부선 3.9% 등 순이다.

대책기간 여름 휴가객의 약 64.6%가 집중되고, 특히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이동수요의 40.8%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휴가지역 선호도는 동해안권(29.2%)이 가장 많고 남해안권(19.2%), 서해안권(9.8%), 강원내륙권(9.6%)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예정 지역은 동남아가 26.7%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일본, 중국, 동북아 순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올여름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는 등 교통소통에 중점을 두면서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고속도로 23개 노선 76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747㎞)을 선정해 관리하고,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11개 구간(237.6㎞)에 대해선 우회도로가 운영된다.

휴가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권에 대해서는 서울양양선(동홍천∼양양) 정체 시 기존 44번 국도를 경유하는 미시령터널 이용을 유도하고,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영동선 접속부는 갓길차로(승용차 전용)를 시행하기로 했다.

총 35개 구간(246.1㎞)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5일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5개 구간, 12.4㎞)를 가동한다.

작년 하계 휴가기간 카카오내비 이용 차량이 평시 대비 크게 증가한 구간은 해당 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에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이들 구간은 청주영덕고속도로∼포항 구간, 경기북부 국도, 서해안 고속도로 우회 구간인 40번 국도, 양양∼강릉 부근 국도 등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화장실 1011칸을 추가로 확충하고, 졸음쉼터 198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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