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등 선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LG전자’ 매장에서 고객들이 77인치 대형TV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1~2인 가구 증가로 소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TV나 냉장고는 상대적으로 대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8층 가전관 ‘LG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800ℓ 이상 냉장고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늘었고, 55인치 이상 대형 TV도 32% 증가했다.

가전제품 가격이 크기에 비례하는 게 아니라서 대용량이라 하더라도 소형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절전형 제품이 주로 출시되기 때문에 전기료 등 유지비용도 소용량 제품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치냉장고도 기존 뚜껑형 제품보다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오는 스탠드형 제품이 인기다.

롯데 대구점 8층 ‘위니아’ 매장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4월~6월) 스텐드형 김치냉장고가 뚜껑형보다 3배이상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탠드형 제품 중에서도 대용량에 속하는 400ℓ 이상 제품이 전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의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납공간이 많아 김치보관기능 외에도 일반 냉장고처럼 사용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대용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준호 생활가전팀장은 “가전제품은 최소한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젊은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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