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옛길 정비는 급경사로 인해 오르고 내리는 것이 불편한 곳에 데크 계단을 설치해 접근이 쉽도록 했으며, 길 바깥쪽에는 로프난간을 설치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봉생정(鳳笙亭 -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은 속리산과 대야산, 희양산 등지에서 발원한 가은천과 주흘산, 조령산, 대미산 등에서 발원한 조령천이 합수하는 용연(龍淵)에 위치하며, 선조 16년(1583년)에 서애 류성룡 선생이 한양을 오갈 때 쉬어갔던 장리지소(杖履之所)를 기리기 위하여 향유들이 세웠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헌종10년(1844년)에 복원한 것을 2005년에 중수했다.
황철한 산림녹지과장은 “그 동안 봉생정에 올라가려면 급경사와 낭떠러지가 있어 접근이 불편했으나 이번 옛길 정비로 보다 안전하고 쉽게 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