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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계급장 떼고 격돌…전국 16개 구장서 FA컵 32강전

포항, 나흘만에 전남과 재격돌···대구, 용인대와 일전
3부 선두 경주한수원, 2부 1위 성남과 맞대결 '화제'

이종욱,김현목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4일 21시42분  
FA컵 전남전 홍보시안.jpeg
▲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간 제철가 2018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펼친다.
2018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25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올해 32강전에는 K리그1 12개팀이 자동진출한 가운데 K리그2 6개팀·내셔널리그 7개팀·K3리그 5개팀·대학 2개팀이 올라 16강 진출을 노린다.

32강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간 제철가 더비다.

이번 32강전 중 K리그1팀간 경기는 포항-전남, 경남-서울전 뿐인 데다 불과 나흘전 같은 장소에서 K리그1 19라운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같은 날 대구FC는 용인대를, 상주상무는 K3리그 양평FC를 만나 비교적 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과 만나는 포항은 최근 2경기서 2연승을 거둔 데다 지난 21일 전남전에서는 후반기 들어 가장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3-1 역전승을 거둬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

반면 포항만 만나면 작아지는 전남으로서는 이번 FA컵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양팀 모두 지난 8일 후반기리그 개막 이후 35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 주중·주말경기를 치르는 동안 소진된 체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으로서는 지난 19라운드서 전남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주 공격수인 레오 가말류가 출전할 수 없는 게 핸디캡이다.

전남전에서 이근호와 이래준이 각각 1득점과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레오 가말류에 비교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다만 이근호와 이래준 모두 가말류에 비해서는 빠른 발을 갖고 있어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플레이를 통한 상대수비 허물기에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래준은 이날 짧은 경기시간에도 불구하고 1도움을 기록한 뒤 슈팅까지 날리는 등 최순호감독의 눈에 띈 데다 공격라인의 체력안배 차원에서 중용될 가능성도 높다.

이들 외에도 양쪽 날개와 중원, 수비라인에서도 다소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포항이 최근 임대영입한 떼이세이라가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떼이세이라는 이제 경우 일주일 가량 팀 훈련에 참여한 터라 팀 전술적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비교적 부담이 적은 경기인 만큼 한국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현재 K리그1 10위로 떨어져 있어 올해도 ACL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상위스플릿 진출과 멀어지고 있는 만큼 FA컵에 주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FA컵은 5경기만 승리하면 우승과 함께 ACL출전권을 받을 수 있어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전남에게는 매력적인 상황이다.

한편 포항은 이날 시즌 네 번째 주중 홈경기를 ‘스틸야드 직장인데이’로 정하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다.

특히 이날 20명 이상 명함을 제출한 단체 중 가장 많이 제출한 10개 단체에 치맥세트를 선물하는‘뭉치면 스틸러스가 쏜다’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같은 시각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에서 32강 진출팀중 최약체로 꼽히는 용인대를 상대로 32강 징크스에 도전한다.

대구는 창단 이후 지난 2008년 4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며, 2012년 16강 진출 이후 4년 연속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따라서 대구는 용인대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 5년 만의 16강 진출과 최근 2경기서 연패의 늪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대구 역시 지난 8일 이후 매주 2경기를 치르면서 소진한 체력이 부담이다.

대구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조세와 에드가 등을 출전시켜 경기감각을 높일 계획이만 주력 국내선수는 가능한 한 출전을 줄여줄 가능성이 많다.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퇴장을 당한 조현우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로 당분간 K리그 출전이 어려운 만큼 FA컵에 출전해 월드컵 대표골키퍼의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상대인 용인대는 지난 3월 64강전에서 K3리그 화성FC를 3-2로 제압하고 32강 무대를 밟았다.

최근 K리그1 5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주상무는 같은 시각 K3리그 양평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 및 분위기 사냥에 나선다.

양평FC는 현재 K3리그 상위리그인 어드밴스 12개 팀중 4승 3무 7패 승점 15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최근 8경기서 1무7패를 당하며 초반 상승세 후 추락하고 있어 군 특유의 끈기와 빠른 공격라인을 갖춘 상주상무의 벽을 넘기에는 힘이 부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은 이날 오후 8시 성남탄천구장에서 성남FC와 16강 진출을 노린다.

시즌 11승3무1패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경주한수원과 K2리그 1위(11승6무3패)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이날 내셔널리그와 K2리그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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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