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는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향상시키고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구급차를 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경산소방서는 비응급환자의 구급차 이송률이 늘어남에 따라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향상시키고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비응급환자의 이송을 거절하고 응급환자 중심으로 구급차를 운영키로 했다.

경산소방서의 최근 3년간 119구급대 비응급환자의 이송률을 보면 2016년 1만1029명 중 5305명(48.1%), 2017년 1만857명 중 6086명(56%), 2018년 상반기 4669명 중 2833명(60.6%)이 비응급 환자로 나타나 해마다 비응급환자의 이송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 대구와 인접해 있는 경산의 지역적 특성으로 대구지역 종합병원으로의 비응급환자 이송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어 이로 인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산소방서는 119구급차의 운용목적에 맞게 응급환자 중심으로 구급차를 운영, 대구 지역 종합병원으로의 비응급환자 이송률도 함께 줄여나가기로 했다.

소방서는 비응급환자에게는 스스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등을 통해 안내하는 한편, 구급차 내 비응급환자 이송거절 안내문 부착, 인터넷 신문, SNS 등을 통한 119구급차 올바른 이용법 등 홍보 방안을 마련해 지역민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서정우 경산소방서장은 “심정지 환자 등 응급을 요하는 환자는 구급차가 4분내 도착해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비응급환자의 잦은 이용으로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비응급환자는 가급적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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